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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낯선풍경 화

태국-캄보디아 패키지, 첫 해외여행 (in 2011)

by seungeuni531 2020. 5. 10.

코로나로 올해 여행도 못가는데

근 10년째 미루고 있는 여행기나 정리해야겠다..

싶었는데 2011년이라니 ㅋㅋㅋ

게으르긴 진짜 게으르네......

 

태국-캄보디아 패키지 여행, 첫 해외여행

해외여행이 뭔지 감도 안잡히고 막연한 불안함도 있어서

일단 보람이랑 패키지로 가기로 했다

(그다지 맞지 않아 유일한 패키지 여행이 되었다)

 

어디로 갈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평생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는 보고싶단 생각에

가깝고, 대학생 수준으로 예산도 적절한

앙코르 와트 하나만 보고 선택했다

 

4박 5일의 일정

막 스마트 폰이 나올 때라

핸드폰 바꾸면서 사진들이 많이 없어졌다 ㅠㅠ


1일

 

출국 → 태국(방콕) 도착 → 점심식사 → 태국-캄보디아 국경 Immigration → 시엠립 내 호텔

 

태국에 도착해서 바깥공기를 마신 순간부터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직감했다

우리나라 여름과는 차원이 다른 습하고 더운 공기

(2011년 화질주의)

태국 구경도 하기 전에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이럴거면 애초에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게 좋지 않나?

Immigration 직전에 뷔페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때부터 이미 보람이는.....식사가 맞지 않아서

고생길.....

캄보디아 포이펫(Poipet) 근처 Immigration

절차나 필요한 것은 이미 가이드님이 준비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통과했당

 

다만 나가는 순간부터

소매치기들이 대놓고 무리를 지어 행동하기 때문에

가방은 꼭 앞으로 멜 것!

 

한참을 달려 시엠립의 호텔에 도착해서는

이미 너무 늦어 자유시간을 받았당

위험하니까 호텔 밖으로는 나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모르면 용감하다고.....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지만

호텔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파는 바나나 펜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왔다

.....뭐 역시 무섭긴 했지만....운이 좋았겠지

그래도 이건 보람이도 먹을 수 있었고

향신료고 뭐고 없는 나는 저녁식사랑 펜케이크 먹은 후에

망고랑 파인애플도 흡입.....허겁지겁


2일

 

아침식사(호텔식) → 앙코르 와트 → 앙코르 톰 → 타프롬 사원 → 저녁(수끼)

 

시엠립 호텔 전경

진짜 여행 일정 시작

이 여행의 최대 목적인 앙코르 와트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너무 멋있지만 안쓰럽게도

 입구 근처에서 어린 아이들이 원달러를 외치고 있다

한두명이 아니어서 더 마음이 쓰인다

가이드님이 말하길

사준다고 해도 그 돈을 아이들이 갖는 게 아니니 사주지 말란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가기 전 어떤 어린 소년을 혼내는 남성을 발견

 착취구나......

앙코르 와트 뷰포인트

앙코르 와트는 왕가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신성한 곳인데

더운 날씨에 반바지를 입고간 터라

앙코르 와트 근처에서 스카프를 사서 다리에 둘렀다

근데 이마저도 이문화에 대한 이색적인 경험이라 좋았다

 

앙코르 와트 추가 사진 ↓

더보기
앙코르 와트 입구 근처
신에게 가는 가파른 계단...

가이드 아저씨가 베스트 포토존을 알려주셔서 사진을 찍긴 했으나

당시 복원 중이었던 지라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이......

 

구경 끝나고 받은 리얼 코코넛 주스

가끔 TV에서 보면 맛있게 먹던데

나하고는 잘 맞지 않는듯

요상꾸리한 냄새가 이거 정말 목탈 때 급하게 마셔야겠단 느낌

 

여기서 앙코르 톰까지는 툭툭이를 타고 이동

여기에는 조금 더 다양하고 많은 신의 석상이 즐비하다

 

사방면의 얼굴이 다르다는 석상

 

가이드님이 찍어 주신다고 하더니

너무 얼굴 밝게 찍어주셔서 얼굴 다 날아감ㅋㅋㅋ

지금보니 진짜 어리긴하다(주르륵)

 

타프롬 사원

나무들이 기이하게도 자라면서 사원을 파괴하고 있지만

가이드님 왈로는

자연의 무서움을 잊지 않으려고 제거하지 않는다나......

 

그리고 툼 레이더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라는데

2001년 작.....고작 11살 때라 뭔지 1도 모르겠다

 

저녁은 샤브샤브와 비슷한 "수끼"

역시 흡입하는 나와 다르게 고생하던 보람이....

 

 

다녀오고 몇년이 지나고 캄보디아 자유여행 하는 사람들이 늘었던데

캄보디아 맛있는 음식을 많이 못 먹어본 게 한이다..ㅠㅠ

 

화질 진짜 구림....ㅠㅠ

 

2020.05.16 - [여행 기/낯선풍경 화] - 태국-캄보디아 패키지, 첫 해외여행 2 (i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