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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기/메모메모

우당탕탕 지루하고 길었던 결혼준비 :P.......finish...

by seungeuni531 2022. 12. 12.

코로나로 미루다 미루다 2년만에 한 결혼식

2년간 같이 살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일반 신혼부부보다는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준비시간도 포스트코로나로 넉넉해졌다

결국에는 매우 루즈해졌다는거다.....

 

작년 12월부터 준비해서

백신미접종자들에 대한 제재로

사실...뭐......그냥 얼렁뚱땅 계약하고

휙휙 넘긴것도 많다 ㅋㅋㅋ...

 

전체적인 준비과정은 아래....↓

 

결혼준비.xlsx
0.02MB

 

 

 

간략하게...

 

홀 : 루이비스 문정

웨딩업체 : 아이니웨딩 + (부케 리다플라워)

턱시도 : 스플랜디노

드레스 : 에스띠아

예물반지 : 백작

스튜디오 : 페레스튜디오

메이크업 : 비올

청첩장, 식권 등 : 보자기카드

이다 :P

 

결혼이 2회차다 싶으면 열심히 발품팔아 여기저기 알아보겠다만

그런 열정이 남아있지 않아 계약했던 웨딩업체...

겪어보고 끝을 내보니

사실 과정만 자세히 알면 발품도 팔아본만 할 거 같다

 

내 느낌...그리고 팁이라면...


아이니 - 웨딩업체 (스드메)

 

매니저가 동행을 해준다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있지 않다 ㅋㅋㅋ...

스케쥴링도 전체적인 과정만 안다면...글쎄....필요없을듯 :P

 

Tip 1. 촬영은 본식 3개월 이상 전

Tip 2. 턱시도 제작을 한다면 촬영 2달 전

Tip 3. 예물도 촬영 2달 전에 잡을 것

 

Tip 4. 부케는 따로 사도 OK...

다만, 욕심부려서 수분이 많은 큰 꽃을 선택한다면

부케받은 친구가 다양하게 무엇을 해줄 거란 기대는 하지 말 것 ㅋㅋㅋ

(건조가 잘 되지 않고, 압착되지 않아여)

 


비올 - 메이크업

 

요즘은 드레스, 메이크업의 포트폴리오가 모두 인스타로 이뤄지기 때문에

결혼업체를 계약해도 이 모든 것을 결정해주지 않는다....

메이크업 스타일마저도 내가 인스타를 통해 결정해가야한다........

 

비올은 네추럴한 메이크업 느낌이 강하다.

평상시 메이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하고 네추럴한 메이크업을 받고 싶어서

비올을 선택했는데

특히 헤어원장님이 솜씨도 좋고 성격도 매우 좋으시다 :D

칭찬봇원장님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 헤어

 

스튜디오 촬영때는 평상시 잘 못하는 웨이브 머리

 

본식 메이크업 + 헤어

 

본식때는 깔끔하게 로우번으로 말아올렸다.

 

* 새벽 6시 메이크업 : 얼리차지 비용 있음 (55,000원)


에스띠아 - 드레스샵

 

취향이 심플....이즈 더 베스트....ㅋㅋㅋ

심플한 걸 좋아한다면 에스띠아 :)

 

특히 오간자 실크가 굉장히 깔끔하고

예쁘게 디자인 되는 것 같다

 

청담 어느 샵에 가도

원하는 드레스를 본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에스띠아 직원분들은 특히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곧잘 골라주신다

 

* 드레스투어비 = 5만원/1곳

* 헬퍼이모님 = 20만원/일


스플랜디노 - 턱시도

 

청담본점을 이용했으나

막판에 요상한 위치로 이사를 하셨다

ㅋㅋㅋㅋㅋ찾아가기 어렵게 숨겨진 가게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박람회, 아이니웨딩을 통해 가장 득본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호식이의 본식 정장 1세트 외에도 구두, 내 블랑슈, 촬영 턱시도 2세트를 무료로 대여도 해줬다.

사실 혜자스럽기 그지없는 느낌..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시기도 하지만.....


백작 - 예물

 

백작도 스플랜디노처럼 업체를 통해 계약해서

양가 어머니 귀걸이

추가적인 목걸이랑 이것저것 서비스를 받았고

촬영날 티아라도 추가적으로 따로 대여 해주셨다

 

예물이긴 해도 평상시에 낄 수 있는 것 위주로 설계해주셔서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지도 않고

평상시 결혼반지를 끼고 다녀도 커플링처럼

거슬리지 않아서 일단 껴보고 다니고 있다.


페레 - 스튜디오

 

페레는 야외촬영이 없다.

촬영일은 6월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

야외촬영은 야외촬영같은 배경으로 대체한다. :D

 

엄청 지하공장같아서 꽤나 실망하고

잘 안나올 것 같았는데도

사진을 받아보면 그래도 나쁘지가 않다 :( 

마지막 배경으로 한껏 살맛난 표정 :-P

 

사진셀렉 때나 알게된 것이 있는데.....

스드메에 "스"는 단순히 촬영비만 있다는 것을....

스드메로 어떤 세트구성으로 계약하게 되면...

추가 결제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ㅋㅋㅋ

 

스드메 계약때문에 발생한

쓸모없는 결혼앨범, 액자, 모바일청첩장 사진셀렉 때문에

셀렉사진 수가 점점 늘어나야 했지만...

과감하게 컷트해서 그나마 25만원정도의 추가금액만 발생했다.

(사진과 관련된 건...모두 돈이다ㅋㅋㅋ)

원본비다 뭐다....결국 추가금액만 거의 80-100만원을 낸 셈이다.


보자기카드 - 청첩장/모바일청첩장/식권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만나면

한두명씩 겹치게 되는 ㅋㅋㅋ

부동의 1등 청첩장인가.....

 

그래서 그런지 혜택도 다양하다.

 

1. 청첩장/식권 무료 시안 받아보기 : 각 10장씩

2. 300장 의뢰 기준으로

- 300장 식권 무료 (그 외 + 어린이용 추가 금액 발생)

- 모바일 청첩장 제작 무료

- 식전영상 제작 무료 (원본 USB 2만원 추가 금액 발생)

 

한 큐에 끝낼 수 있다.. ㅋㅋㅋ:P 


루이비스 - 웨딩홀

 

홀투어 자체도 너무 힘들어서

아는 식장 중에 마음에 들었던 곳에 그냥 가서 계약했다

 

문정역은 웨딩홀 단지가 들어온 지 얼마 안되서

홀 자체가 예쁘고

특히 문정역점은 손님들이 입을 맞춰 얘기하시길

가본 뷔페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할 정도 :P

(특히....타코와사비가 있는 뷔페라니...?)

 

다만.....식을 올릴 때 디테일은 좀 빠지긴 한다.

아버지가 읽어주신 성혼선언문은 그냥 A4용지에 우리가 준 내용을 복붙해서

아버지가 글씨가 너무 작아 잘 안보여 멘붕이 오셨다 했고...

신부대기실에서 찍어주시던 촬영기사님도 자꾸 어디 사라지셔서

가방순이가 계속 손님들 사진찍어주느라 바빴다

폐백을 요새 안하는 추세라곤 하나

폐백실은 의상 갈아입는 곳으로 변질되서 쓰고 있다.

다른 가족들과 옷갈아 입으며 만나기도 한다. ㅋㅋㅋ......(처음 뵙겠어요....)

준비중에 제공해줬던 식순도 좀 요상했음...(끝나고 아버지께 한소리 들음....)


웨딩네일

 

웨딩네일도...심플심플하게...허헛

누두톤, 핑크톤, 하얀색 계열 +  반짝이만 있다면무엇이든 상관없지 ㅋㅋㅋ

촬영 네일

 

본식때는 어쩌다 얻어걸린 요즘 트렌드 ㅋㅋㅋ

진주네일?....무튼

진주물결같이 보이는 네일과 더불어

알맹이를 올려봤다

센스있는 직원분이 알맹이 사이에 머리카락 걸리지 말라고

탑도 그 위에 다시 발라주셨다 :D (세심하셔)


답례품 - 유부동 치아바타

 

회사에 인원이 좀 많은 관계로...

간단한 스낵으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크기는 작아도

 

다들 포장에서 마음에 들어하시고

맛도 좋아서 꽤나 성공스러운 답례품

 

코로나 때문에 모바일 답례까지...

요상한 문화만 계속 생겨서 미칠 지경...

안해도 찜찜한 이 상황...ㅋㅋㅋ

 

* 그래도 홀 답례품은 삭제시킴 :D .....

 

 

고단한 결혼식은 이제 끝이다

세이 굿 바이다...

즐거웠고....다신 만나지 말자고....ㅋㅋㅋ

이제 돈모으는 일만 남았군.....